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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구수직(去後袖炙)"떠난 후에도 은혜가 남는다"와 계왕개래(繼往開來)"지난 유산을 이어받아 미래의 길을 연다"

2026-07-05 15:10 | 입력 : 내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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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의 ‘위대한 도약’과 민선 8기의 ‘아름다운 흔적’을 보며


지방정부의 행정은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과 같아서, 멈춤이 없는 전진 속에서만 진정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 지난 7월 1일, 제10대 손배찬 파주시장이 1,100여 명 시민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민선 9기의 힘찬 출범을 알렸다. 이 거룩한 전환과 도약의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성어가 바로 계왕개래(繼往開來)다. ‘지나간 과거의 훌륭한 전통과 유산을 이어받아(繼往), 미래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간다(開來)’는 뜻이다.

손배찬 신임 시장의 취임 일성은 명확하고 단호했다. “말보다 결과, 이념보다 민생으로 평가받겠다”는 그의 포부는 파주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민선 9기 파주시는 ‘평화가 머물고 경제가 흐르는 파주’라는 기치 아래,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굵직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하철 3호선 연장과 GTX-A 교통망 완성, 평화경제특구 유치와 군사시설 규제 완화 등 손 시장이 공언한 과제들은 파주가 백만 자족도시라는 거대한 빌딩을 세우기 위해 반드시 열어야 할 핵심 문들이다. 특히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행정 공백 없이 재난안전상황실로 달려가 장마철 대비태세를 점검한 그의 행보는 ‘계왕개래’의 실용 정신이 이미 현장에서 역동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이 위대한 미래로의 도약은 결코 무(無)에서 창조되는 것이 아니다. 신임 시장이 나아갈 ‘계왕개래’의 발걸음에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자 나침반이 되는 것은 바로 전임 정치가가 남긴 단단한 토대다. 중국 당나라의 문장가 한유(韓愈)는 지방관으로 선정을 베풀고 떠난 인물을 기리며 ‘그가 떠난 후에도 백성들이 그 덕을 그리워하여 따뜻함을 느낀다’는 뜻의 거구수직(去後袖炙)이라는 아름다운 성어를 남겼다. 소매(袖)에 구운 고기(炙)를 싸가지고 간 것처럼, 떠난 이의 온기와 은혜가 고스란히 남아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우리는 지난 6월 30일,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을 가득 메운 400여 명의 기립박수와 눈물 속에서 이 ‘거구수직’의 현장을 생생히 목도했다. 민선 8기 김경일 파주시장의 퇴임이었다. 전국 최초 전 가구 난방비 지급이라는 과감한 결단, 대한민국 지방행정의 혁신 이정표가 된 학생전용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 그리고 경기도 31개 시·군 종합평가 압도적 1위라는 대기록까지, 그가 4년간 흘린 땀방울은 파주 땅 곳곳에 지워지지 않을 따뜻한 온기로 스며있다. 소명을 다하고 문을 나서는 치정자의 뒷모습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남긴 헌신의 흔적이 고스란히 유산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전임 시장이 남긴 ‘거구수직’의 유산 위에 신임 시장의 ‘계왕개래’라는 혁신적 민생 행보가 더해졌다. 파주시는 이제 단순한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55만 대도시를 돌파하고 100만 자족도시라는 찬란한 미래를 향해 비상하고 있다. 아름답고도 의연한 바통 터치를 끝낸 파주시정이 시민 중심의 혁신과 실용 중심의 민생을 무기로 앞으로 얼마나 더 찬란한 꽃을 피워낼지, 55만 파주시민의 기대에 가득 찬 눈길이 임진강의 푸른 물결처럼 일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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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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